통일부 남북통합문화센터가 함경북도 회령 출신 안수민 작가의 특별전 'Beyond "HOME"'을 개최한다.

통일부는 3일 보도자료를 내고 남북통합문화센터가 4일부터 6월 27일까지 센터 1층 특별전시관에서 제1회 북향민 작가 특별전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집'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통해 남북 주민 간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회 통합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했다.

이번 전시의 주인공인 안수민 작가(30)는 1995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나 2011년 한국에 입국했다. 이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런던 아트페어 참가와 다수의 개인전 및 단체전을 거치며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안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고향에 대한 기억과 그리움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 17점을 선보인다. 그는 전통 회화 기법과 디지털 매체를 활용해 고향에 대한 향수와 상상을 기하학적 형태와 몽환적인 색채로 표현했다.

대표작 '나의 집 05'는 화사한 배경과 대비되는 간결한 선으로 집의 골조만 표현했다. 이를 통해 관람객이 각자 내면에 지닌 '집'의 의미를 투영하도록 유도한다. 또 다른 작품 '정월의 밤에'는 대보름 밤의 고요한 분위기 속 고향의 모습을 서정적으로 묘사했다.

안 작가는 "작품 속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집의 형상은 작가 개인의 기억을 넘어 관람객 각자가 지닌 '집'의 의미를 투영하게 만든다"며 "고향과 정체성에 대한 보편적인 공감대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남북통합문화센터는 앞으로도 북향민 작가 발굴 프로그램을 체계화하고 창작 활동을 지속 지원할 방침이다. 센터 관계자는 "문화예술을 매개로 남북 출신 주민들이 문화적 이질감을 극복하고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