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에코파워가 2023년 10월 상업운전 개시 이후 1년여 만에 우수한 실적을 바탕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청신호를 켰다. 이에 한국신용평가는 이 회사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는 3일 통영에코파워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되, 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상업운전 초기임에도 매우 우수한 영업실적을 기록해 재무안정성을 빠르게 개선한 점을 높이 평가한 결과다.
통영에코파워는 2024년 가결산 기준으로 매출 8026억원, 영업이익 2631억원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이익 창출 단계에 진입했다. 특히 영업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EBITDA 마진은 37.9%에 달했다. 이는 최신 고효율 설비와 경쟁사 대비 약 30% 저렴한 LNG 직도입 계약, 자체 터미널 보유에 따른 원가 경쟁력 덕분으로 분석된다.
뛰어난 현금 창출력은 재무구조 개선으로 이어졌다. 통영에코파워는 발전소 건설을 위해 총 투자비 1조3000억원 중 약 1조270억원을 외부에서 조달해 재무 부담이 컸다. 그러나 2024년 한 해에만 1973억원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25년 1월 800억원을 차입금 조기 상환에 활용했다.
이에 따라 2023년 말 14.4배에 달했던 순차입금/EBITDA 비율은 2024년 말 2.5배로 크게 개선됐다. 부채비율 역시 같은 기간 370.3%에서 244.9%로 낮아졌다. 한국신용평가는 통영에코파워가 앞으로도 연간 8000억원 안팎의 매출과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하며 재무 부담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LNG 가격 변동에 따른 스프레드(판매 단가와 원가 차이) 축소 가능성과 지역별 전기요금제 도입 등 전력시장 제도 변화는 향후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 요인으로 지적됐다.
통영에코파워는 경남 통영시에 있는 1012MW 규모의 LNG 복합화력발전소 운영사다. 2024년 9월 말 기준 에이치디씨가 지분 60.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