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금속 채굴업체 프레스니요(Fresnillo)가 금과 은 가격 상승에 힘입어 지난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프레스니요의 2023년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한 28억달러(약 4조320억원)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30% 늘어난 45억6000만달러(약 6조5664억원)를 기록했다. 두 수치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이번 실적 개선은 생산량 증가가 아닌 가격 상승이 이끌었다. 프레스니요는 2023년 금과 은 생산량이 2022년보다 오히려 감소했다고 밝혔다. 귀금속 가격 상승이 생산량 감소분을 상쇄하고 실적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알레한드로 바예레스 프레스니요 회장은 향후 귀금속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23년에 나타난 구조적 가격 변화에 따라 은과 금의 고가 환경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바예레스 회장은 가격 강세의 배경으로 두 가지 요인을 꼽았다. 그는 "에너지 전환과 관련된 첨단 기술이 은 가격의 지속적인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속되는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많은 투자자가 안전자산을 찾고 있어 금과 은 가격 모두에 추가적인 지지 요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레스니요는 이러한 시장 상황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수요가 공급을 계속 초과할 것으로 예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