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에코파워가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 상업운전 개시 1년여 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며 신용등급 전망이 상향 조정됐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3일 통영에코파워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되, 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2024년 10월 상업운전 개시 이후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우수한 영업실적을 기록하고 재무안정성이 개선된 점을 반영한 결과다.
통영에코파워는 상업운전 첫해인 2025년(가결산 기준) 매출 8026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3042억원을 기록했다. 발전소 가동 이전까지 매출이 전무했던 점을 고려하면 극적인 실적 개선이다. EBITDA 마진율은 37.9%에 달했다.
이러한 호실적은 최신 고효율 설비, 원가 경쟁력을 갖춘 LNG 직도입 계약, 자체 LNG 터미널 보유 등 3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통영에코파워는 한화에너지의 종속회사와 15년 장기 원료공급 계약을 맺어 현물(Spot) 시장 가격보다 약 30% 저렴하게 LNG를 조달하고 있다. 또한 자체 터미널 보유로 수급 관리가 용이하고 사용료도 절감하고 있다.
풍부한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재무구조도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다. 2024년 말 9470억원에 달했던 순차입금은 2025년 말 7543억원으로 1년 새 1927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370.3%에서 244.9%로, 차입금의존도는 73.5%에서 62.4%로 개선됐다. 회사는 2026년 1월 잉여현금 800억원을 차입금 조기 상환에 활용하기도 했다.
한국신용평가는 통영에코파워가 앞으로도 우수한 영업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대규모 설비투자 계획이 없고, 최신 설비 덕에 유지보수비 부담도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LNG 가격 변동에 따른 이익률 축소 가능성과 지역별 전기요금제 도입 등은 앞으로 모니터링이 필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통영에코파워는 2013년 설립된 민자발전사업자로, 경남 통영시에 1012MW 규모의 LNG 복합화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2025년 9월 말 기준 HDC가 지분 60.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