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에코파워가 1조3000억원을 투입한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의 상업운전 개시 1년여 만에 8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재무구조 개선에 청신호를 켰다.

3일 신용평가사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통영에코파워는 상업운전 첫해인 지난해 매출 8026억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3042억원을 달성했다. 상업운전 시작 전까지 매출이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이러한 호실적을 바탕으로 한국기업평가는 통영에코파워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A+(안정적)'에서 'A+(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안정적인 사업 기반과 우수한 영업실적을 반영한 결과다.

통영에코파워는 경남 통영시에 1012MW 규모의 LNG 복합화력발전소를 운영하는 민자발전사업자다. 최신 고효율 설비를 도입하고 현물(spot) 가격보다 약 30% 저렴하게 LNG를 직도입하는 계약을 통해 높은 원가경쟁력을 확보했다. 자체 LNG 터미널을 보유해 사용료를 절감하고 가스 수급을 용이하게 한 점도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

풍부한 현금창출력은 재무구조 개선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말 기준 순차입금은 7543억원으로 1년 전 9470억원 대비 1927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370.3%에서 244.9%로 125.4%포인트 낮아졌고 차입금 의존도 역시 73.5%에서 62.4%로 개선됐다. 회사는 오는 2026년 1월 잉여현금 800억원을 활용해 차입금을 조기 상환할 계획이다.

한국기업평가는 통영에코파워는 대규모 설비투자 계획이 없고 유지보수비 부담도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견조한 영업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재무안정성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LNG 가격 하락에 따른 이익 감소 가능성과 지역별로 전기 도매가격을 차등하는 제도 도입 등은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