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향후 5년간 첨단전략산업 등 미래 성장 동력에 약 110조원의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신용등급 'AA-'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KIS신용평가는 3일 신한금융지주회사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Tier1)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KIS신용평가는 평가 근거로 주력 자회사인 신한은행의 최상위 신용도, 은행과 비은행을 아우르는 우수한 사업 다각화 수준, 견고한 재무 안정성 등을 꼽았다.
신한금융은 향후 5년간 약 110조원의 자금을 '생산적 금융'으로 전환해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첨단전략산업과 혁신기업 중심으로 자금을 순환시켜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려는 전략이다. 다만 KIS신용평가는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대출 및 투자 확대에 따른 관리 부담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한금융의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는 안정적인 이익 창출의 기반이다. 2025년 3분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은 4조46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이는 은행 부문의 견조한 성장과 함께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보상 관련 기저효과로 금융투자 부문 순이익이 개선된 영향이다.
그룹의 비은행 부문은 각 업권에서 최상위권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2024년 말 기준 신한카드는 카드업계 1위, 신한라이프는 생명보험업계 4위를 차지한다. 신한투자증권과 신한캐피탈 역시 각각 업계 8위와 6위를 기록하며 그룹의 균형 잡힌 수익 구조에 기여하고 있다.
재무 건전성 지표도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5년 9월 말 기준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8%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6.1%로 규제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부실 채권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23.6%로 양호한 손실 흡수 능력을 보였다.
한편 금융당국이 2026년부터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스트레스완충자본' 제도는 향후 과제다. 이는 경기 악화 등 스트레스 상황을 가정해 추가 자본을 쌓도록 하는 제도다. 이에 신한금융을 포함한 주요 금융지주들은 자본성 증권 발행이나 투자 축소 등을 통해 자본비율 관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