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생명과학이 지난해 47%에 달하는 자본잠식률을 기록하며 재무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진원생명과학은 3일 공시를 통해 2023년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239억원, 영업손실 42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357억원보다 33.0% 감소했다. 회사 측은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 감소"를 꼽았다.

영업손실은 424억원으로 전년 430억원보다 소폭(1.4%) 줄었으나 대규모 적자 구조를 벗어나지 못했다. 당기순손실 역시 47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지속했다.

수익성 악화와 함께 재무구조도 크게 나빠졌다.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는 452억원으로 전년 856억원에서 거의 반 토막 났다. 반면 부채총계는 657억원에서 755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자본총계가 자본금(854억원)보다 적은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으며 자본잠식률은 47.1%에 달했다. 자본잠식은 코스피 시장에서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될 수 있다.

진원생명과학은 "해당 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작성한 연결기준 잠정 실적"이라며 "외부감사인의 감사 및 주주총회 승인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