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증시가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3주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3일(현지시간) 금융정보매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종합지수(IDX)는 전 거래일보다 74포인트(0.9%) 내린 794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이틀 연속 하락하며 3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급등이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인도네시아의 2월 CPI 상승률은 4.76%로 전월 3.55%에서 크게 올랐다. 이는 약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에너지 비용 상승과 루피아화 약세가 물가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대외 악재도 겹쳤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소식이 전해지면서 에너지 가격과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 여파로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하락하며 아시아 증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국 관련 소식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운 수단을 통해 관세를 다시 부과할지 여부를 중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해당 관세는 과거 부과됐으나 미국 대법원이 기각한 바 있다.
업종별로는 운송, 인프라, 부동산 부문이 하락을 주도했으며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주요 하락 종목은 엘누사(-4.5%), 암만 미네랄 인터내셔널(-3.8%), 하룸 에너지(-3.3%), 솔루시 시너지 디지털(-3.0%) 등이다.
투자자들은 오는 4일 발표될 중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