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면전이 진행 중인 가운데, 비축된 무기만으로도 "영원히, 그리고 매우 성공적으로" 전쟁을 치를 수 있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오늘 보고받은 바에 따르면, 우리는 사실상 무제한의 '중급 및 상위 중급' 무기를 공급받고 있다"며 "이 무기들만으로도 영원히 전쟁을 치를 수 있다"고 썼다. 다만 그가 언급한 무기가 정확히 어떤 종류인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발언은 같은 날 이란과의 전쟁이 5주 이상 길어질 수 있다고 언급한 뒤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전쟁이 4~5주간 지속될 수 있지만, 백악관은 그보다 훨씬 더 길어질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해 장기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재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과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 토요일 양국은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단행해 첫 공습에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사살했다.

이에 이란과 그 동맹 세력들은 이스라엘과 미군 기지가 있는 걸프 국가들을 향해 탄도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맞서고 있다. 이로 인해 유가는 급등하고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되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게시물에서 무기 비축량이 "우리가 원하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인정하기도 했다. 그는 "훨씬 더 많은 고급 무기들이 해외에 저장돼 있다"고 덧붙여, 이란과의 전쟁이 다른 전구(戰爭區域)의 군수품을 필요로 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신감과 달리 일각에서는 장거리 순항미사일인 토마호크 등 미국의 핵심 군수품 재고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특히 중국 등 다른 적대국과의 잠재적 분쟁을 억제하기 위해 해당 무기들이 필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 관리들은 이란을 상대로 드론, 공격용 미사일, 요격기 등 다양한 군수품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정규 업무 시간 외에 보낸 논평 요청에 백악관이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