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상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최근 시장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금이 가상자산 장기 투자의 적기라는 분석을 내놨다.

3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은 최신 시장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레이스케일은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의 시너지, 스테이블코인 및 토큰화 추세, 우호적인 미국 거시경제 환경을 3대 근거로 제시했다.

앞서 가상자산 시장은 2월 초 기술주 하락세와 맞물려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당시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한 주 만에 약 10.8% 감소했으며 비트코인(BTC) 가격은 6만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그레이스케일이 첫 번째 근거로 꼽은 것은 AI와 블록체인의 시너지 효과다. 그레이스케일은 "블록체인은 AI 에이전트를 위한 금융 인프라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두 기술이 경쟁이 아닌 보완 관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자들이 결국 AI 기술 발전에 따라 수혜를 보는 기술과 그렇지 않은 기술을 구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 근거는 스테이블코인과 자산 토큰화의 성장세다. 보고서는 지난해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이 통과되는 등 규제 명확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기관 투자 유입이 기대되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메타의 스테이블코인 사업 재검토, 스트라이프의 스테이블코인 결제 사업 확장, 블랙록의 토큰화 펀드 'BUIDL'과 유니스왑X 연동 등이 긍정적 신호로 언급됐다.

마지막 근거는 우호적인 미국 거시경제 환경이다. 그레이스케일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조하며 전반적인 거시 환경이 위험자산 투자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후임으로 거론되는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에 대해서도 시장의 우려만큼 매파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레이스케일은 2월 시장이 하락세를 겪었지만 월말에는 'FTSE/그레이스케일 가상자산 섹터 지수'가 4% 회복하는 등 거래량과 변동성이 안정됐다고 밝혔다. 특히 AI 관련 가상자산 분야는 다른 분야보다 하락 폭이 작아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