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대표 연구기관인 출라롱콘대학과 마히돈대학이 자국산 유기농 쌀을 활용한 탈모 치료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상용화에 나섰다.
출라롱콘대학은 18일 마히돈대학과 함께 '안토라이스(AnthoRice) 복합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안토라이스 복합체는 출라롱콘대 약학부 연구진이 개발한 모근 케어 기술로, 유기농 라이스베리 쌀 추출물과 스템액티브(StemAktiv) 기술을 결합한 것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복합체는 모낭 건강의 핵심인 모유두세포에서 자가포식 활성화, 산화 스트레스 감소, 줄기세포 자극 등의 메커니즘을 통해 작용한다.
안토시아닌과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라이스베리 추출물이 이중 생물학적 경로를 통해 멜라닌 생성을 촉진함으로써 탈모와 새치를 세포 수준에서 치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 2026년 초 시리라즈병원에서 24주간의 임상시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임상시험에서는 모발 밀도, 색 변화, 두피 건강, 안전성 등이 평가된다. 시험 결과에 따라 제품이 화장품에서 약용화장품으로 등급이 상향될 가능성도 있다고 대학 측은 전했다.
기술이전 계약은 출라롱콘대의 출라파텍과 타이톤부리코퍼레이션 간에 체결됐다. 양 대학의 약학부 및 의학부 간부들이 조인식에 참석했다.
대학 관계자들은 이번 협력이 "사회적 영향력의 원동력으로서 대학"이라는 공동 비전을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프로젝트는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원료인 유기농 라이스베리 쌀은 기후변화와 가격 변동에 취약한 태국 페차분주와 피칫주의 농업 공동체에서 조달된다.
표준화된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인증 추출 및 제조 공정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여 농가 소득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태국 허브 및 쌀 기반 연구의 신뢰성도 강화할 방침이다.
안토라이스 복합체는 태국의 주요 2개 대학이 농장에서 임상까지 완전히 통합해 공동 개발하는 첫 쌀 유래 약용화장품이다.
농업, 실험실 과학, 임상시험, 상용화를 아우르는 이 엔드투엔드 모델은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여러 항목에 부합한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