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이 쿠웨이트 주둔 미군기지를 향해 무인기 공격을 감행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다.
중국 중화망 군사채널은 3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날 새벽 드론을 이용해 쿠웨이트 내 미군기지를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고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선박을 적대적 목표물로 간주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공격은 이란의 13번째 군사 행동이다. 양국 간 충돌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이란은 군사적 대응과 함께 외교적 행보에도 나섰다. 전날인 2일 아라크치 이란 외무장관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통화했다. 이 통화에서 아라크치 장관은 "미국이 협상 과정에서 공격을 감행해 자위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왕이 부장은 "중국은 이란이 국가의 주권과 안보, 정당한 권익을 수호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화답하며 이란에 대한 지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번 충돌은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핵무기 개발과 미사일 전력 파괴를 명분으로 이란을 공습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양국은 제재 문제를 일부 논의하는 등 협상을 진행 중이었으나, 미국의 갑작스러운 공격으로 대화가 중단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이란은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공격으로 사망했음에도 국가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란 정부는 페제시키안 대통령을 중심으로 사법부, 헌법수호위원회와 협력하는 임시 지도 체제를 신속히 구성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