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조업 경기가 2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나타내면서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상승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개월 연속 기준선인 50을 웃돌며 가상자산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2월 ISM 제조업 PMI는 52.4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1.8을 웃돌았으나 지난 1월의 52.6보다는 소폭 하락한 수치다. PMI가 50을 넘으면 제조업 경기가 확장 국면에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역사적으로 PMI가 50 이상으로 상승하면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시장이 강한 랠리를 보이는 경향이 있었다. 애널리스트 애쉬 크립토는 "PMI가 50 이상을 유지하면 미국 경제가 확장 단계에 진입한다"며 "이는 기업 이익과 가계 소득 증가로 이어져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추세가 몇 달 더 지속된다면 가상자산의 겨울이 곧 끝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 매튜 하일랜드는 PMI 데이터와 다른 기술적 지표를 결합해 알트코인 강세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월간 MACD-H 지표의 회복과 알트코인 시장 점유율 차트의 하락 쐐기형 패턴 돌파 등을 근거로 알트코인 시즌이 도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긍정적인 거시경제 지표와 달리 알트코인 시장의 현실은 여전히 암울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알트코인의 약 38%가 사상 최저가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크립토퀀트의 애널리스트 다크포스트는 "이는 현재 사이클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며 FTX 붕괴 직후보다도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차트는 알트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계속 줄고 있으며 신중한 태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다만 다크포스트는 "상황이 극도로 악화되면 오히려 기회가 나타나기 시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인크립토는 알트코인 회복을 시사하는 다른 신호들도 있지만 과도하게 많은 알트코인 수와 빠듯한 유동성 등이 반등 폭을 제한할 수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