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은 가격이 3% 급락했다.
3일(현지시간) 금융정보매체 트레이딩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국제 은 가격은 이날 온스당 87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전날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달러화 강세와 미 국채 금리 상승이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은의 매력을 반감시킨 결과로 풀이된다.
중동 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자 투자자들은 기축통화인 달러를 찾기 시작했고 이는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증폭시켜 미 국채 금리를 밀어 올리는 요인으로도 작용했다.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을 재평가하는 분위기다.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점 전망은 기존 7월에서 9월로 미뤄졌다. 다만 시장은 여전히 연내 두 차례의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금융시장 불안의 배경에는 격화되는 중동 상황이 있다. 미군이 이란의 미사일 생산 시설, 드론, 해군 자산 등을 목표로 타격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란 고위 관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이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로 인해 해당 해역의 유조선 통행은 안보 위험 증대로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