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 고조로 인해 개장 초부터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3일(현지시간) 금융정보매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이날 유럽 증시는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장 전 거래에서 유로스톡스50 선물과 스톡스600 선물은 각각 1%, 0.8% 내렸다. 이는 전날의 급락세를 이어가는 흐름이다.

시장의 가장 큰 우려는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이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연료비 증가는 세계 각국의 국채 금리를 끌어올려, 중앙은행들이 더 매파적인(통화긴축 선호) 기조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싣는다.

투자자들은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군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군사 작전이 조만간 끝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곧 발표될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주목하고 있다. 이 지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단서가 될 전망이다. 기업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탈레스, ASM 인터내셔널, 바이어스도르프 등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