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전면 봉쇄를 위협하면서 국제 난방유 가격이 2023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3일(현지시간) 금융정보매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미국 난방유 선물 가격은 이날 4% 이상 상승했다. 이는 전날 11% 넘게 급등한 데 이은 추가 상승이다.
이번 가격 급등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을 강화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관리들은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언했으며 군사 작전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전면 봉쇄 가능성을 경고하며 맞섰다. 이란의 한 고위 군사 고문은 국영 방송에 출연해 "해협을 통과하려는 모든 선박을 공격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5분의 1과 상당량의 천연가스가 통과하는 핵심 해상 수송로다. 이 해협이 봉쇄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에 심각한 차질을 빚을 수 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지난 일요일 1분기 감산을 중단하고 증산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이 보장돼야 회원국들의 수출이 지속될 수 있다. 이 때문에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