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자대학농구(NCAA) 랭킹 1위 듀크대가 대서양 연안 콘퍼런스(ACC)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듀크대는 2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서 열린 ACC 정규리그 경기에서 노스캐롤라이나(NC) 주립대를 93-64로 완파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승리로 듀크대(28승 2패, ACC 16승 1패)는 콘퍼런스 단독 우승을 차지했다.
팀 승리를 이끈 주역은 신입생 카메론 부저였다. 강력한 미국 프로농구(NBA) 드래프트 유망주로 꼽히는 부저는 이날 26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코트를 지배했다. 그는 야투 10개 중 8개를 성공시키고 자유투 11개 중 9개를 넣는 등 높은 공격 효율을 보였다.
경기 후 부저의 오른쪽 어깨에 남은 길고 굵은 긁힌 상처가 화제를 모았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상처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울프팩(NC 주립대 별명)이 나를 잡았다. 발톱이 길더라"고 농담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 상처는 부저가 겪은 치열한 몸싸움의 증거였다. 상대 팀의 집중 견제 대상인 그는 이날 NC 주립대의 팀 파울 22개 중 9개를 유도했다. 이로써 부저는 3경기 연속 11개 이상의 자유투를 얻어냈다.
부저는 "몸싸움을 피하지 않고 오히려 더 공격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을 설명했다. 이어 "이 상처는 우리 팀의 투지와 강인함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ACC 단독 우승을 차지해 팀에 매우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