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거리 지대공미사일 '천마'의 핵심 부품이 국내 기술로 개발돼 1630억원 규모의 국산화 효과가 기대된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는 3일 '천마 패키지 부품개발사업'으로 개발한 9개 품목이 지난 2월 최종평가에서 '성공'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해외 부품 단종이나 수출 통제 등 공급망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국기연이 주관하는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했다.

국산화된 부품들은 2년간 서해안 공군사격장에서 실사격 시험을 거쳤다. 육군 통제 아래 진행된 시험에서 국산 부품을 탑재한 천마는 표적기를 모두 명중시켜 부품 성능은 물론 체계 적합성까지 입증했다.

이번 국산화 성공으로 향후 1630억원 규모의 국내 기업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국기연은 개발된 부품이 국방 규격화 절차를 거쳐 실제 천마 체계에 적용될 예정이라며 K-방산 수출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여러 부품을 동시에 개발하는 '패키지형' 방식으로 2021년부터 진행됐다. 총 416억원이 투입됐고 18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체계기업과 긴밀히 기술 협력했다. 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국방 연구개발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개발된 부품은 사격통제장치(코츠테크놀로지), 항행세트(덕산넵코어스), 추적레이더 데이터처리기(서림), 전력공급장치(설텍) 등 주요 부품 8종과 훈련용 부품 1종이다. 이를 통해 무기체계 유지·보수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품 수급 불확실성을 크게 해소했다.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은 방산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방위사업청과 국기연에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