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자국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카타르, 쿠웨이트 등 걸프 지역 4개국에 있는 미군 기지를 공격해 사상자와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3일 중국 군사 전문 매체 중화망 군사채널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 공격 대상은 카타르 우데이드 공군기지, 쿠웨이트 알리 알 살렘 공군기지, 아랍에미리트(UAE) 알 다프라 공군기지, 바레인 주둔 미 해군 5함대 사령부 등이다.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위원회 사무총장은 지난 1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은 역내 국가를 공격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들 국가의 기지가 이란을 공격하는 데 사용되거나 미군의 역내 활동에 이용될 경우, 해당 기지를 '미국 영토'로 간주하고 타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피해가 컸던 아랍에미리트에는 미사일 137발과 무인기 209대가 발사됐다. 대부분을 요격했으나 파편이 두바이와 아부다비에 떨어져 최소 1명이 숨졌다.
이 공격으로 두바이 국제공항 터미널과 아부다비 국제공항이 손상을 입었다. 요격된 미사일 파편이 두바이 알리산 항구에 떨어져 부두에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카타르에는 미사일 44발과 무인기 8대가 발사돼 16명이 다치고 우데이드 공군기지의 장거리 레이더 시스템이 파손됐다.
바레인에서는 미 해군 5함대 사령부가 공격을 받아 기반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수도 마나마 인근 미 해군 기지에서 폭발과 함께 연기가 피어오르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한편 이라크 남부에서는 친이란 민병대 기지가 공격을 받아 민병대원 2명이 숨졌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