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마'의 핵심 부품 9종이 모두 국산화에 성공했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는 3일 '천마 패키지 부품개발사업' 대상 9개 품목에 대한 최종평가 결과, 전 품목이 '성공'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1년부터 총 41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8개 중소기업이 참여한 패키지형 부품개발 사업이다.
국산화 부품의 성능은 실사격 시험으로 입증됐다. 국기연은 2024년부터 2025년까지 2년간 서해안 공군사격장에서 육군 통제 아래 실사격 시험을 진행했다. 국산 부품을 탑재한 천마는 시험에서 표적기를 모두 명중시켜 부품 성능과 체계 적합성 검증을 마쳤다.
이번에 국산화한 부품은 사격통제장치, 추적레이더 데이터처리기, 항행세트 등 주요 부품 8종과 훈련용 교전모의기 1종이다. 코츠테크놀로지, 이엠코리아, 덕산넵코어스 등 9개 국내 기업이 각 부품 개발을 맡았다.
이번 국산화 성공으로 향후 1630억원 규모의 국내 기업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국기연은 기존 수입품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성능이 확인된 개발 부품을 국방 규격화 절차를 거쳐 실제 천마 체계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해외 부품의 단종이나 수출 통제 등 공급망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무기체계 유지·보수 단계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특히 체계기업과 참여 중소기업 간 긴밀한 기술협력을 통해 상생형 연구개발의 모범사례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기연 관계자는 "핵심부품국산화 개발 사업을 통해 국내 방산 강소기업의 기술 역량을 실증하고 K-방산 수출 기반을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