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 상장사인 IT기업 크레스코의 창업주가 격동의 시대일수록 위기 극복의 해법을 역사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사키 도시오(85) 크레스코 명예회장은 20여 년간 사내에 전파한 메시지를 엮은 책 '언제나 호기심'을 출간했다고 교도통신이 3일 보도했다. 이 책은 그가 2002년 회사가 적자로 돌아선 위기 상황에서 조직 재건을 위해 시작한 내부 메시지 '명예회장의 喝(카츠·일갈)'에서 46편을 추려 엮었다.

이와사키 명예회장은 인터뷰에서 "2001년 상장 직후 적자를 기록하며 위기감을 느꼈다"며 "회사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뭉치는 것이 필요하다고 통감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과도한 사업부 간 경쟁으로 조직의 유연성이 약해진 점을 문제로 보고 부서의 벽을 허물고 지식과 기술을 공유하는 문화를 만들고자 했다.

그는 특히 젊은 세대를 향해 역사 공부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와사키 명예회장은 독일 정치가 비스마르크의 "어리석은 자는 경험에서 배우고, 현명한 자는 역사에서 배운다"는 격언을 인용하며 "과거의 궤적을 알면 현재의 망설임에 대한 이정표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사기'나 '삼국지' 등은 인간의 본질을 파악하는 데 좋은 소재"라며 "배신, 지략, 협동 등 인간사의 기미는 시대를 넘어 반복되므로 독서를 통해 이를 배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리더십에 대해서는 '솔선수범'을 핵심으로 꼽았다. 그는 "경영진이 먼저 모범을 보이는 것이 모든 것의 출발점"이라며 "부하 직원은 상사의 말보다 등을 보고 배운다"고 강조했다. 또한 부하 직원을 지도할 때 "내가 이런 말을 들으면 어떨까 항상 상상하며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와사키 명예회장은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의 원인으로 '국가 전략의 부재'를 지적했다. 그는 "소득 배증 계획과 같은 국가의 큰 그림이 보이지 않는다"며 "정부가 식량 자급, 방위, 과학 기술 등 5개 분야에 3~5년 간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