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석탄 가격이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차질 여파로 1년 3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3일(현지시간)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석탄 가격은 전일 대비 8% 이상 급등해 톤당 128달러 선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번 가격 급등은 이란의 드론 공습으로 카타르의 핵심 LNG 수출 시설 가동이 중단되면서 대체 연료인 석탄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에너지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도 커졌다.

공격을 받은 카타르 LNG 시설은 전 세계 공급량의 약 20%를 책임지는 핵심 기반 시설이다. 해당 시설이 30년 역사상 가동을 전면 중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카타르산 LNG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은 에너지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대만은 LNG 공급 중단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석탄 화력 발전을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에도 불구하고 석탄 수요는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 석탄 소비국인 중국은 에너지 안보와 전력망 안정을 이유로 석탄 화력 발전 설비를 꾸준히 증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