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주요 시설이 피해를 봤다. 이로 인해 현지를 여행하던 중국 유명 연예인 부부가 항공편 취소로 귀국하지 못하고 고립됐다.

3일 중화망 군사채널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배우 리마오(李茂)는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항공편이 잇따라 취소돼 두바이에 발이 묶였다고 밝혔다. 그는 영상에서 "밤새 한숨도 못 잤다"며 "해변 맞은편 버즈 알 아랍 호텔에 불이 났고 공항에는 파편이 떨어졌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이어 "집에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리마오의 소속사는 "리마오와 아내인 가수 셴즈(弦子)가 부모, 자녀와 함께 지난 2월 18일부터 해외여행 중이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원래 3월 1일 귀국 예정이었으나 현지 상황으로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가족은 안전한 상태이며 현지 중국 대사관에 관련 정보를 등록하고 여러 경로로 귀국을 시도하는 중이다.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을 공격한 데 대한 보복 조치로 알려졌다. 영국 BBC와 로이터 통신은 이란이 중동 내 미군 기지 여러 곳을 겨냥해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두바이의 페어몬트 더 팜 호텔, 버즈 알 아랍 호텔, 두바이 국제공항 등도 손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리마오는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주 둔탁한 폭발음 5번을 들었다"며 "전쟁이 이렇게 가까이 있는 줄 처음 느꼈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리마오는 1986년생으로 아이돌 그룹 '지상려합(至上励合)' 멤버로 데뷔해 현재 배우로 활동 중이다. 그의 아내인 셴즈는 동갑내기 가수로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두 사람은 2016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