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의 주요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면서 국제 에너지 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란의 공격으로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정유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카타르 역시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을 멈췄다.
이란은 사우디의 핵심 원유 수출 터미널인 라스 타누라 석유 단지 내 정유시설을 공격했다. 이에 사우디 아람코는 해당 시설의 운영을 전면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타르는 주요 LNG 허브가 위치한 라스 라판 산업도시의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이란 무인기(드론) 2대를 요격한 뒤 LNG 생산을 중단했다. 카타르는 세계 최대 LNG 수출국 중 하나다.
카타르의 생산 중단 소식에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40% 가까이 폭등했다. 중동의 분쟁 격화는 국제 유가 상승도 부추겼다.
WSJ은 이란이 미군 기지가 주둔한 국가의 군사·산업 자산을 공격 대상으로 삼으려는 의지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다른 걸프 국가들의 에너지 시설 또한 위험에 처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