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로노이가 개발 중인 비소세포폐암 신약 후보물질 'VRN11'이 기존 치료제의 한계로 꼽히는 뇌전이와 내성 문제 해결 가능성을 제시했다.
보로노이는 3일 기업설명회(IR) 자료를 통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VRN11'의 임상 1a상 주요 데이터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VRN11은 뇌 혈관 장벽을 통과하는 능력을 의미하는 뇌투과율에서 200%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3세대 치료제인 오시머티닙의 20% 대비 10배 높은 수치다. 실제로 160mg 이상 용량을 투여한 환자군에서는 중추신경계(CNS) 전이가 진행된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특히 VRN11은 기존 치료제 사용 후 발생하는 주요 내성 변이인 'EGFR C797S'를 표적하는 데 효과를 보였다. 해당 변이를 가진 환자 4명 중 3명에게서 75%의 객관적 반응률(ORR)을 달성했다. 이는 정밀의학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임상 1a상에서 확인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안전성도 확인했다. 40mg 저용량부터 항암 효과가 나타났고 최대 400mg 용량까지 약물과 관련된 3등급 이상 심각한 이상 사례는 없었다. 부작용으로 투여를 영구 중단한 환자도 없었다.
보로노이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중 임상 1b/2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2027년에는 오시머티닙과 직접 비교하는 임상 3상을 개시하고 2차 치료 옵션에 대한 가속 승인을 신청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편 보로노이는 HER2 양성 유방암을 표적으로 하는 'VRN10'의 초기 임상 데이터도 공개했다. VRN10은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게서 항종양 효과를 보였다. 또 경쟁 약물로 꼽히는 '종거티닙' 대비 나은 안전성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