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의 대가'로 불리는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 캐피털 매니지먼트 공동창업자가 중동 전쟁과 관련해 투자자들이 감정에 휩쓸린 결정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막스 공동창업자는 이날 '호주 파이낸셜리뷰 비즈니스 서밋'에 화상으로 참여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가 얼마나 모르는지를 명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막스는 "이 전쟁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얼마나 커질지, 결과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며 "감정에 영향을 받기 쉽지만 이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과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현명하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마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같은 행사에서 나온 다른 전문가의 예측과 대조를 이룬다. 앞서 제니 존슨 프랭클린 템플턴 최고경영자(CEO)는 해당 분쟁이 5주 이상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전쟁은 주말 동안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하면서 촉발됐다. 이후 이란이 중동 전역에 미사일 공격을 이어가자 에너지 시장이 큰 충격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쟁에 정해진 시간표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막스는 사모 크레딧(private credit) 시장에 대한 경고도 내놨다. 그는 지난 10년간 시장이 막대하게 팽창해 전문성이 희석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부 영역에서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막스는 서브프라임 자동차 대출업체 트리컬러 홀딩스와 미국 자동차 부품업체 퍼스트 브랜즈 그룹의 파산을 '지진의 전조'(tremors)에 비유했다. 그는 사람들이 자신의 편견과 다른 정보를 거부하는 '인지 부조화' 때문에 이러한 위험 신호를 과소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과 시장은 새로운 정보에 점진적으로 적응하기보다 한동안 저항하다가 갑자기 굴복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