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시설 가동 중단 사태로 국제 석탄 가격이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급등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2일(현지시간) 아시아 석탄 가격의 기준이 되는 뉴캐슬 석탄 선물이 전날 8.6% 급등한 톤당 128.70달러에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3년 만에 가장 큰 일일 상승률이다.
이번 석탄 가격 급등은 세계 최대 LNG 수출 시설인 카타르 라스라판 공장이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아 생산을 전면 중단했기 때문이다. 라스라판 공장은 전 세계 LNG 공급량의 약 20%를 차지하며, 지난 30년 역사상 가동이 완전히 멈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전 부문에서 LNG를 대체할 연료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석탄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카타르발 공급 충격에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4년 만에 최대폭인 39%나 폭등했다.
카타르산 LNG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만은 LNG 공급 차질이 길어질 경우 석탄 발전소 가동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소식에 호주 석탄 생산업체들의 주가도 급등했다. 화이트헤이븐 콜(Whitehaven Coal)과 뉴호프(New Hope Corp)의 주가는 시드니 증시에서 장중 한때 5% 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