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달러가 3일 미셸 불럭 호주중앙은행(RBA) 총재의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 발언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3일(현지시간) 금융정보매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TradingEconomics)에 따르면 미셸 불럭(Michelle Bullock) RBA 총재는 3월 통화정책회의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는 '라이브' 회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그가 최근까지 '인내심'을 강조하던 기조에서 벗어난 것이다.

불럭 총재는 이란을 둘러싼 긴장 상황에서 비롯된 유가 충격이 호주 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지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최근 이란과 미국 간의 충돌은 글로벌 상황이 얼마나 빠르게 변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시장은 RBA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현재 시장은 3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약 28%로 보고 있다. 5월까지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나아가 연말까지 금리가 4.35%로 추가 인상될 가능성도 약 75%로 점쳐진다.

한편 호주달러는 에너지 부국이라는 지위 덕분에 이례적인 안전자산 수요의 지지를 받았다. 이는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을 상쇄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