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판매되는 그릭요거트 제품들의 주요 영양성분과 가격이 제품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소비자시민모임은 3일 시판 중인 그릭요거트 17개 제품의 품질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제품 간 단백질 함량은 최대 2.2배, 당류는 최대 10배까지 차이가 났으며 가격 역시 4배까지 벌어졌다.

조사 대상 17개 제품의 100g당 단백질 함량은 최소 5.9g에서 최대 13.1g으로 2.2배 차이를 보였다. '요즘 플레인 그릭요거트'가 13.1g으로 가장 높았고 '후디스 그릭요거트 플레인'과 '후디스 그릭요거트 달지않은 저지방'이 5.9g으로 가장 낮았다. 이는 1일 영양성분 기준치(55g)의 10.7%에서 23.8%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특히 당류 함량은 제품 간 격차가 가장 컸다. '후디스 그릭요거트 플레인'의 100g당 당류는 12.3g으로 1.2g인 '덴마크 하이 그릭'보다 10배 이상 많았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제품명이 '플레인'이라도 설탕이나 원당이 첨가된 경우가 있어 영양성분 표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당류 함량이 가장 높았던 '후디스 그릭요거트 플레인'은 원당을, '매일 바이오 프로바이오틱 그릭요거트 플레인'은 설탕을 첨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시민모임은 그릭요거트 100g에 꿀 10g을 추가하면 당류 섭취량이 3배 가까이 증가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열량과 지방 함량도 제품별 차이가 컸다. 100g당 열량은 '커클랜드 시그니춰 그릭 요거트'가 55.6kcal로 가장 낮았고 '요즘 플레인 그릭요거트'가 199.7kcal로 가장 높아 3.6배 차이가 났다. 지방 함량 역시 최대 4.1배까지 벌어졌으며 일부 제품은 100g만 섭취해도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25%가 넘는 지방을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100g당 가격은 '커클랜드 시그니춰 그릭 요거트'가 826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요즘 플레인 그릭요거트'가 3333원으로 가장 비싸 4배 차이를 보였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유청을 제거해 질감이 꾸덕한 제품일수록 고형분 함량이 높아 가격이 비싼 경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부 제품은 영양성분 표시가 실제 측정값과 달라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우카키스 그릭요거트 0%'는 열량과 나트륨, '요즘 플레인 그릭요거트'는 포화지방 표시량이 허용오차 범위를 벗어났다. 유산균 수는 전 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했으며 대장균군 등 미생물 검사에서도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단백질 보충, 체중 관리 등 섭취 목적에 따라 영양성분을 꼼꼼히 확인하고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며 "가격과 질감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