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국방부(펜타곤)와의 인공지능(AI) 모델 공급 계약 체결 과정이 성급했다고 인정하며 "기회주의적이고 조잡해 보였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계약서에 회사의 원칙을 명확히 하는 내용을 추가하기 위해 국방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가될 조항에는 오픈AI의 기술이 미국 시민에 대한 국내 감시에 사용되지 않도록 보장하고, 국가안보국(NSA)과 같은 정보기관이 오픈AI 서비스에 의존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앞서 오픈AI는 지난주 금요일 펜타곤이 자사의 AI 모델을 기밀 네트워크에 배치할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경쟁사인 앤스로픽이 자사 기술이 대규모 감시나 자율 무기 배치에 사용돼서는 안 된다고 요구하며 펜타곤과 대립한 직후에 나왔다.
올트먼 CEO는 이러한 배경 속에서 계약을 서두른 점을 인정했다. 그는 "우리는 금요일에 이 발표를 서두르지 말았어야 했다"며 "이 문제는 매우 복잡하며 명확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술이 아직 준비되지 않은 것들이 많고, 안전을 위해 필요한 절충안을 아직 이해하지 못하는 영역도 많다"고 덧붙였다.
올트먼 CEO는 이번 일을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오픈AI가 앞으로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 "좋은 학습 경험"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