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있는 미국 대사관이 드론 공격을 받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2일(현지시간) 이번 공격이 이란의 보복 공세 강화 중에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국방부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제한적인 화재와 건물에 경미한 물질적 피해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뉴스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반격할 것"이라며 보복 형태는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상군 투입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격 직후 미국은 리야드와 제다에 새로운 현지 대피령을 발령하고 동부 다란 지역의 대피령은 유지했다. 미 국무부는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전역의 미국 시민에게 출국을 권고했다.
리야드 외교단지 내 미국 대사관 피격 사건이 확인된 후 수도 곳곳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다는 주민들의 증언이 이어졌다.
이란은 지난 주말부터 미국과 이스라엘의 폭격에 대응해 걸프 지역 이웃 국가들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 이번 사건은 그 이후 인구 800만 명의 도시 리야드에서 발생한 첫 주요 사건이다.
앞서 국영 석유기업 사우디아람코는 드론 공격으로 사우디 최대 정유공장을 폐쇄했다. 리야드 당국은 수도에서 약 97km 떨어진 미군 공군기지로 향하던 다수의 드론을 요격했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 포기를 거부하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공격이 몇 주간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가장 강력한 타격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