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포탄 등 군수물자 공급을 크게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국방정보본부는 북한이 러시아에 약 3만3000개의 군수물자 컨테이너를 전달했다고 더디펜스포스트(The Defense Pos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 7월 발표했던 2만8000개보다 늘어난 수치다. 물자 수송은 주로 양국 국경 인근의 나진항을 통해 이뤄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컨테이너에는 152㎜ 포탄 1500만발 이상과 170㎜ 자주포 및 240㎜ 방사포 등 포병장비 220문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밖에도 북한은 대전차 미사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대전차 로켓 등 더 많은 무기를 러시아에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군사 지원은 병력 파견으로도 이어졌다. 국방정보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1만6000명 이상의 병력을 러시아-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파병했다. 이들은 경계, 군사 시설 건설, 공병 임무 등을 맡았으며 일부는 전투에 직접 참여한 정황도 포착됐다.

파병된 인원 중 약 1000명은 지난해 12월 귀국했으나 러시아에 재배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국방정보본부는 보고 있다.

이러한 북한의 지원은 2024년 6월 체결돼 같은 해 12월 발효된 양국 간 상호방위조약의 일환이다. 북한은 국제 제재로 군수물자 생산에 어려움을 겪는 러시아를 지원하고 있다. 그 대가로 외화와 첨단 군사 기술, 군사 훈련 등을 얻으려는 목적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국방정보본부는 "북한의 기대에 비해 국방 기술 및 첨단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은 미치지 못하는 징후가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받은 반대급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