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가격이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도 불구하고 급락하며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서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3일(현지시간) 금융정보매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은 가격은 전날 5% 가까이 하락한 온스당 90달러 아래에서 거래됐다. 이는 중동의 추가적인 긴장 고조 위험에도 불구하고 다른 안전자산에 비해 부진한 성과다.
달러화 강세가 은 가격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투자자들이 급등하는 에너지 가격 속에서 기축통화인 달러로 몰려들며 달러 가치가 상승했다. 이는 은을 포함한 다른 자산에 압박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 예측이 미뤄진 점도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시장은 연준의 다음 금리 인하 시점을 기존 7월에서 9월로 연기했으며, 다만 25bp(1bp=0.01%포인트)씩 두 차례 인하 전망은 유지하고 있다.
현재 시장은 미군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잠재적 목표물로는 미사일 생산 시설, 드론, 해군 자산 등이 거론된다.
이에 맞서 이란 고위 관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이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로 인해 유조선 운항이 사실상 중단되는 등 보안 위험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