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새우난초 등 멸종 위기에 처한 신안군 자생식물 27종의 정보가 담긴 세밀화 도감이 나왔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신안군과 공동으로 '신안 자생식물 세밀화 도감'을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도감은 국립수목원이 2020년 신안군과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연구 결과물로, 국립수목원 누리집에서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다.
도감에는 신안새우난초 등 지역명이 붙은 식물 14종을 포함해 총 65분류군(55종 1아종 7변종)의 자생식물 정보가 담겼다. 특히 국내 특산식물 13종과 함께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기준 위협범주 식물 27종이 포함됐다.
위협범주 식물은 멸종 직전 단계인 '위급(CR)' 11종, 야생에서 멸종할 가능성이 큰 '위기(EN)' 6종, 단기간 내 멸종 위기에 처할 수 있는 '취약(VU)' 10종을 포함한다. 국립수목원은 이를 통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신안 다도해'의 높은 생물다양성 가치를 조명했다고 설명했다.
국립수목원과 신안군은 향후 신안자연휴양림 내에 지역명 식물 전시원을 조성하고, 올해 신안군에서 열릴 세계섬학술대회(ISISA)에서도 협력해 지역 식물자원의 가치를 알릴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국립수목원이 전국 45개 지역과 추진하는 '중앙-지방 식물거버넌스 협력사업'의 일환이다. 국립수목원은 제주시(제주상사화 등 73종), 울릉군(울릉국화 등 13종) 등과도 협력하며 식물 유전자원 보전과 정원 문화 활성화를 위한 공동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이번 도감은 지역 식물자원의 가치를 기록하고 공유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과의 협력을 통해 자생식물의 보전과 활용 기반을 넓혀 가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