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의 이익 쏠림 현상이 심화하며 은행 부문 의존도가 7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나이스신용평가가 발표한 신한금융지주 신용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순이익에서 신한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72.0%에 달했다. 이는 2021년 말 59.4%였던 것과 비교하면 3년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12.6%포인트 급증한 수치다.
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도는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2022년 63.8%, 지난해 67.0%를 기록했으며 한때 77.8%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는 증권 부문에서 발생한 일회성 파생상품 거래손실(1357억원)의 영향이 컸다.
반면 카드, 보험, 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이익 기여도는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비은행 부문(기타 손실 제외)의 순이익 비중은 2021년 32.4%에서 올해 3분기 16.3%로 반 토막 났다. 같은 기간 보험 부문은 10.0%에서 9.3%로, 금융투자 부문은 11.3%에서 9.0%로 각각 비중이 줄었다.
이러한 '은행 편중' 현상은 자산 구성에서도 확인된다. 그룹의 총자산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말 73.0%에서 올해 9월 말 76.6%로 3.6%포인트 확대됐다. 반면 보험 부문의 자산 비중은 같은 기간 11.1%에서 7.7%로 축소됐다.
이러한 구조적 변화에도 신한금융그룹의 전반적인 실적은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조54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8%를 기록했다.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 역시 우수한 수준을 보였다. 올해 9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로 은행금융지주 평균(1.0%)보다 낮았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6.1%로, 그룹의 관리 목표치인 보통주자본비율(CET1) 13%를 상회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향후 리스크 관리 기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그룹 위험가중자산(RWA) 증가율을 연 5% 내외 수준에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7~9% 수준이었던 RWA 증가율을 크게 낮춘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