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이 중단되자 대체 공급처 확보를 모색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인도의 페트로넷 LNG와 가일 인디아가 카타르산 물량을 대체하기 위한 구매 입찰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인도 정부는 구매자들에게 정부 간 거래를 통해 공급처를 확보할 수도 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는 지난해 인도 전체 LNG 수입량의 거의 절반을 차지한 최대 공급국이다. 이번 생산 차질로 세계 최대 LNG 수출 플랜트의 가동이 중단됐다. 이는 글로벌 에너지 안보에 대한 우려를 키우는 사태다.
세계 2위 LNG 수출국인 카타르의 공급 차질은 전 세계적인 LNG 확보 경쟁을 심화시킬 수 있다. 이번 공격은 중동 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발생해 파장이 더욱 크다.
인도 정부는 비상 대응에 나섰다. 하르딥 푸리 인도 석유부 장관은 국영 석유·가스 회사 대표들과 긴급회의를 열었다. 석유부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주요 석유 제품의 가용성과 경제성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정부는 산업체나 정유사보다 가정용 소비자에 우선적으로 가스를 공급하는 배급제 시행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로 국제 에너지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6.3% 급등해 배럴당 71.23달러에 마감했으며 유럽 천연가스 가격도 급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