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군사 공격으로 중동 영공이 폐쇄되면서 전 세계 항공 교통망이 큰 혼란에 빠졌다.

3일 중국 군사 전문 매체 중화망 군사채널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2월 28일(현지시간) 이란에 군사 공격을 단행했다. 공격 직후 이란, 이스라엘 등 다수 국가가 영공을 폐쇄하면서 중동 항공 회랑(air corridor)이 마비됐다. 이로 인해 수많은 항공편이 회항하거나 결항했고 일부는 인근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이번 사태로 전 세계 항공 교통의 핵심 중계지인 두바이 국제공항이 큰 타격을 입었다. 영공 폐쇄와 보안 경보로 항공편이 대규모로 결항되면서 터미널에는 수많은 승객이 고립됐다. 항공권 변경 및 환불을 위한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고 항공사 고객 서비스 센터에 문의가 몰리는 등 현장은 큰 혼잡을 빚었다.

특히 두바이 공항을 경유하려던 환승객들은 여정이 중단되는 등 큰 불편을 겪으며 항공사의 추가 조치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항공사들은 즉각 비상 대응에 나섰다. 중국 동방항공의 상하이발 리야드행 MU269편과 두바이행 MU265편은 각각 지난밤과 이날 새벽 푸둥 국제공항으로 안전하게 회항했다. 동방항공 측은 기내 승객들을 안정시키고 관련 조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중국국제항공, 동방항공, 남방항공 등 주요 항공사와 온라인 여행 플랫폼들은 승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동 노선 항공권 특별 처리 방안을 발표했다. 2월 28일~3월 15일 사이 미사용 항공권에 대해 수수료 없이 환불 및 변경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영공 폐쇄는 아시아-유럽, 아시아-아프리카를 잇는 주요 항공 노선망을 교란했다. 이로 인해 전 세계 항공사들의 운항 조정 비용이 급증했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계속되고 있어 영공 개방 시점이 불투명하다. 이 때문에 당분간 항공업계와 여행객의 불확실성은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