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이 중동 분쟁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매우 강한 긴장감'을 갖고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즈키 재무상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매우 높은 경계심을 갖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해외 금융 당국자들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스즈키 재무상은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대응 방안에는) 당연히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도 포함된다"며 "이전에도 말했지만 더욱 강한 긴장감을 갖고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중동 분쟁 격화로 엔화 가치가 하락한 데 따른 발언으로 풀이된다. 전날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57.3엔 수준에서 거래됐다. 중동 분쟁 확산 우려에 안전자산인 달러화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또한 유가 상승 우려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본 엔화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스즈키 재무상은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관련해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결국 다른 나라의 카운터파트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상황을 신중하게 평가하며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