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돼지 생산관리 인증제'를 도입해 2026년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돼지고기 육질을 차별화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는 것이 목표다.
이번 인증제는 국내 돼지고기 품종 획일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된다. 현재 국내 사육 돼지의 98.6%는 생산성에 초점을 맞춘 3원 교잡종(YLD)이어서 다양한 고품질 육류를 원하는 소비자 요구를 충족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제도가 시행되면 소비자는 매장에서 인증 돼지고기 포장지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품종, 육질 특성, 부위별 추천 조리법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인증은 유전적 우수성이 입증된 품종을 맞춤형 사양관리 등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해 관리하는 농장을 대상으로 한다. 인증 후에는 일반 돼지고기와 섞이지 않도록 DNA 검사와 유통 단계 모니터링 등 철저한 사후관리도 이뤄진다.
전익성 농식품부 축산유통팀장은 "삼겹살 과지방 문제를 개선하고 생산 단계 인증을 통해 농가의 사육 방식 개선을 유도하겠다"며 "소비자가 다양한 품질의 돼지고기를 즐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