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데이터센터 부문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을 위해 조지워싱턴대학교의 버지니아 캠퍼스를 4억2700만달러(약 6149억원)에 인수한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조지워싱턴대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캠퍼스 매각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캠퍼스는 버지니아주 애슈번에 위치해 있다.
대학 신문은 이번 계약으로 아마존이 해당 부지에 데이터 또는 정보기술(IT) 센터를 건설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이번 인수에 대해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인수는 AI 기술 지원을 위한 인프라를 빠르게 확장하려는 아마존의 전략의 일환이다. 아마존은 지난해 2040년까지 버지니아주에 데이터센터를 확장하기 위해 35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2020년까지 10년간 버지니아 북부에 투자한 350억달러에 추가되는 규모다.
AI 소프트웨어, 컴퓨터 칩, 기타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테크 기업들의 관련 지출은 크게 늘고 있다. 올해 이들 기업이 약속한 투자액만 최소 6300억달러에 달하며,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AI 주도 거품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워싱턴 D.C.에 본교를 둔 조지워싱턴대는 이번 매각이 "대학의 장기적인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고 학문적 사명과 커뮤니티에 더 깊이 투자하기 위한 광범위한 전략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학 측은 이번 매각만으로 구조적인 재정 적자의 근본 원인이 해결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조지워싱턴대는 지난해 일부 일자리 감축, 출장 제한, 자본 지출 삭감, 총장단 급여 임시 삭감 등 비용 절감 조치를 단행했으며, 재정 문제 해결을 위해 추가적인 규모 축소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조지워싱턴대는 매각 후에도 최대 5년간 해당 부지에서 학업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