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구호품 배급 현장을 지키는 미국인 용병들이 식량을 구하려는 팔레스타인 주민에게 실탄을 사용했다는 내부 고발이 나왔다.
AP통신은 2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미국인 용병 2명의 증언과 확보한 영상을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이들은 동료들이 굶주린 팔레스타인 주민이 구호품을 얻기 위해 몰려들자 실탄과 섬광탄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 용병들은 익명을 요구했다. 신원이 공개될 경우 고용주의 내부 운영을 누설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동료들의 관행을 "위험하고 무책임하다"고 판단해 문제를 제기했다고 AP통신에 설명했다.
가자지구는 전쟁으로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다. 구호품 배급 현장마다 수많은 인파가 몰려 혼란이 빚어진다. 이번 폭로는 구호 활동의 안전을 담당하는 민간 계약업체의 작전 방식에 심각한 우려를 제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