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PEF) 운용사 토마 브라보(Thoma Bravo)가 3자 물류(3PL) 업체 WWEX 그룹 인수를 통해 약 17조원 규모의 대형 운송 기술 기업 설립을 추진한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토마 브라보가 WWEX 그룹 인수를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르면 3일 중 거래가 공식 발표될 수 있다.

이번 거래에서 WWEX의 기업가치는 약 50억달러(약 7조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토마 브라보는 WWEX를 인수한 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포트폴리오 기업인 이커머스 운송 소프트웨어 업체 오테인(Auctane)과 합병할 계획이다.

합병이 성사되면 새로운 기업의 가치는 최대 120억달러(약 17조2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12월 토마 브라보가 WWEX를 인수해 오테인과 합병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처음 보도한 바 있다.

이번 인수는 인공지능(AI)이 물류 산업을 빠르게 변화시키는 가운데 이뤄진다. AI 기술은 창고 및 사무 자동화, 수요 예측 정확도 향상 등을 통해 기업의 비용 절감을 돕는다. WWEX와 오테인 모두 텍사스에 본사를 둔 물류 및 운송 기술 기업이다.

토마 브라보는 2021년 오테인의 전신인 스탬프스닷컴(Stamps.com)을 66억달러(약 9조5040억원)에 인수해 비공개 회사로 전환했다. 현재 WWEX는 CVC 캐피털 파트너스, 프로비던스 에퀴티 파트너스 등이 포함된 투자 컨소시엄이 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