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군이 차세대 핵미사일 LGM-35A 센티넬을 2030년대 초 실전배치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산 초과로 재편 작업에 들어간 이 사업의 획득 계획이 올해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미국 공군은 5일(현지시간) 노스럽그루먼이 제작 중인 센티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초기작전능력(IOC) 시점이 2030년대 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센티넬은 50년 넘게 운용 중인 냉전시대 미니트맨Ⅲ 미사일을 대체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미니트맨Ⅲ는 예상 수명을 훨씬 넘긴 상태다.
그러나 센티넬 사업 비용은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초기 예산은 약 777억 달러였지만, 대평원 지역 수천 킬로미터에 걸쳐 펼쳐진 미사일 격납고와 발사통제센터 건설 비용이 치솟으면서 예산이 급증했다.
센티넬 사업 비용은 약 1천600억 달러로 증가해 초기 예상의 2배를 훨씬 초과했다. 이에 국방부는 2024년 1월 '중대 넌-맥커디 위반'이라는 비용 초과 절차를 선언하고 검토 과정에 착수했다.
센티넬은 당초 2029년 초기작전능력 확보를 목표로 했으나 2030년으로 밀렸고, 이번에 2030년대 초반으로 다시 늦춰졌다.
국방부는 2024년 7월 미니트맨Ⅲ 대체 사업이 국가안보에 너무 중요하다며 센티넬 사업을 계속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공군에 프로그램을 재편하고 비용을 통제하도록 지시했다.
국방부는 또 2020년 9월 승인됐던 센티넬의 '이정표 B' 결정을 그 시점에 취소했다. 이정표 B는 프로그램이 설계 및 제조 개발 단계로 진입하도록 승인하는 것이다.
미국 공군은 5일 센티넬 사업 재편이 2026년 말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새로운 이정표 B 결정도 함께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공군은 "지난 12~18개월 동안 상당한 진전을 활용했다"며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는 혁신적 획득 전략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로이 메잉크 공군장관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핵 억지력 현대화는 중요한 우선순위"라며 "센티넬 프로그램은 1970년대 시스템을 대체해 향후 수십 년간 힘을 통한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데이터 중심 경로를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지난해 8월 주요 무기체계를 감독하기 위해 '직접보고 포트폴리오 관리자'(DRPM) 직책을 신설했다. DRPM은 센티넬과 미니트맨Ⅲ, F-47 6세대 전투기, B-21 레이더 스텔스 폭격기 등을 담당한다.
데일 화이트 장군이 맡은 DRPM은 관료주의를 돌파하고 대규모 주요 능력을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더 빠르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화이트는 "DRPM은 국방장관과 공군장관이 설정한 임무 우선순위에 맞춰 기업 전반의 통합된 의견을 바탕으로 결정을 내릴 직접적인 권한을 갖고 있다"며 "이러한 구조를 통해 우리는 신속하게 절충안을 해결하고 신뢰할 수 있는 억지력을 제공하는 데 필요한 속도로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공군은 화이트와 센티넬 팀이 DRPM 역할을 맡은 후 프로그램에 대한 상세 검토를 실시했으며, 올해 재편 단계를 마치고 2030년대 초 초기작전능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센티넬의 새로운 비용 추산치는 즉시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디펜스뉴스에 이정표 B 과정에는 통상 국방부 비용평가프로그램평가실(CAPE)의 독립적인 비용 추산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2024년 7월 재편된 획득 과정으로 센티넬 비용이 1천409억 달러가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