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인들을 금전으로 매수해 스타링크 위성통신을 복구하려 했으나 우크라이나 사이버 부대의 역공작에 적발됐다고 우크라이나 육군TV가 보도했다.

러시아군은 최전선 부대 간 통신망을 확보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인들에게 대가를 지불하고 자신의 명의로 스타링크 단말기를 활성화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제256 사이버 돌격사단은 조사 단체 인폼나팜과 'MILITANT'로 알려진 집단과 협력해 역정보 작전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텔레그램 채널과 자동화 봇을 구축해 스타링크 활성화를 도와줄 인물인 것처럼 위장했다.

활동가들은 러시아군의 모집 시도 31건을 기록했으며 2420개의 데이터 패킷을 수집했다. 이들은 해당 데이터를 통해 러시아군이 운용하는 스타링크 단말기의 위치를 파악했다고 주장했다.

수집된 정보는 우크라이나 법 집행기관과 군 정보당국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의 주장은 독립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

사이버 그룹들은 이번 작전 과정에서 러시아 측 참가자들로부터 5870달러를 받았으며 이를 우크라이나군 지원에 전용했다고 전했다.

미국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스타링크는 전쟁 초기부터 전장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역할을 해왔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 모두 이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뢰할 수 있는 전장 통신은 양군이 드론과 정밀 포병, 실시간 정찰 등을 작전 수행에 활용하면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스타링크 같은 위성 인터넷 시스템은 기존 통신 인프라가 훼손되거나 파괴된 분쟁 지역에서 지휘통제 기능을 가능하게 한다.

이번 사건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이버 작전과 오픈소스 정보 커뮤니티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양측은 재래식 군사작전과 함께 디지털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