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는 세마글루타이드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지 검증하는 대규모 임상시험이 시작됐다.

17일(현지시간) 발표된 연구계획에 따르면 이번 임상시험은 NASH 환자를 대상으로 세마글루타이드의 치료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설계됐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이미 다수 국가에서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승인돼 사용 중인 약물이다.

임상시험 참가자들은 무작위 배정 방식으로 세마글루타이드 또는 위약(가짜 약) 중 하나를 투여받는다. 참가자들은 일주일에 한 번 스스로 피부 아래에 약물을 주사한다.

연구는 약 5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연구 기간 동안 최대 21회의 병원 방문과 9회의 전화 상담을 받는다. 일부 병원 방문은 하루 이상 소요될 수 있다.

다만 다른 만성 간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이번 연구에 참여할 수 없다. 임신 중이거나 모유 수유 중인 여성, 연구 기간 중 임신을 계획하는 여성도 참가 대상에서 제외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과도한 지방 축적으로 인해 간에 염증과 손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비만 및 대사 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