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애브비가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우파다시티닙의 용량별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시험에 착수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연구는 듀피젠트에 반응이 불충분한 18세 이상 64세 미만 성인 환자 약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아토피피부염은 피부 염증으로 인해 발진과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전신 항염증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은 피부에 바르는 국소 치료제만으로 증상을 충분히 조절하기 어렵다.
우파다시티닙은 이미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승인받은 약물이다. 연구는 총 2개 기간으로 구성되며, 전 세계 최대 130개 시설에서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1기 기간 동안 참여자들은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뉘어 우파다시티닙 15mg 또는 듀피젠트 300mg을 투여받는다. 우파다시티닙 15mg을 투여받는 참여자 중 반응에 따라 2주 후 용량을 30mg으로 증량할 수 있다.
1기를 완료한 참여자들은 2기 기간에 습진 면적 및 중증도 지수(EASI) 반응에 따라 기존 용량을 유지하거나 다른 용량으로 재배정된다. 참여자들은 32주 동안 우파다시티닙 경구정을 1일 1회 복용하거나 듀피젠트 피하주사를 격주로 투여받은 후 30일간 추적관찰을 받는다.
연구는 35일간의 스크리닝 기간, 8주간의 공개 라벨 1기, 24주간의 공개 라벨 2기로 진행된다.
업계 관계자는 "듀피젠트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을 위한 대체 치료 옵션 개발이 중요하다"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우파다시티닙의 용량별 효과를 체계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자들은 연구 기간 동안 병원이나 클리닉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의학적 평가, 혈액검사, 부작용 점검 및 설문조사 작성 등을 받게 된다. 이는 일반적인 치료보다 높은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아토피피부염은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의 환자가 겪고 있는 만성 피부질환이다.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 개발이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