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드아일랜드주 아이스하키 경기장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한 관중이 즉각 개입해 추가 피해를 막은 것으로 나타났다.
틴 곤살베스 폿터킷 경찰서장은 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시민 한 명이 개입해 공격을 신속하게 종료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개입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다.
사건은 이날 오후 초 폿터킷 데니스 M. 린치 아레나에서 청소년 하키 경기가 진행되던 중 발생했다. 폿터킷은 로드아일랜드주 주도인 프로비던스에서 수 마일 떨어진 곳이다.
곤살베스 서장은 "총격범이 자해로 인한 총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당국이 여전히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총격범을 로버타 에스포지토라는 이름도 사용한 1969년생 로버트 도건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곤살베스 서장은 "표적이 정해진 사건으로 보이며 가족 분쟁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사망한 2명이 모두 성인이라고 밝혔지만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수사당국은 5일 저녁 기준 목격자 100명 가량과 면담을 진행하며 사건 경위를 재구성하고 있다.
소셜미디어에 퍼진 미확인 영상에는 경기장 빙판 위에서 선수들이 경기하는 가운데 총성이 들리는 모습이 담겼다. 곧바로 벤치의 선수들이 몸을 숨기고 빙판 위 선수들은 급히 출구로 스케이트를 타고 달려가며 관중들이 좌석을 빠져나가는 혼란이 이어졌다.
댄 매키 로드아일랜드 주지사는 성명에서 "주지사이자 부모, 전직 코치로서 린치 아레나에서 발생한 참혹한 총격으로 피해를 입은 희생자와 가족, 학생, 모든 이들을 생각하며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로드아일랜드주는 지난 2개월 전 브라운대 총격 사건으로 학생 2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했으며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교수도 다친 바 있다. 당국은 이후 뉴햄프셔주 보관시설에서 용의자 클라우디오 네베스 발렌테(48세)가 자해로 인한 총상으로 사망한 것을 발견했다.
매키 주지사는 "우리 주가 다시 슬픔에 빠졌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