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기업 컴퍼스패스웨이즈가 환각제 실로시빈 기반 우울증 치료제의 임상 3상 시험에서 긍정적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컴퍼스는 1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중증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두 차례의 3상 시험에서 자사의 환각제 치료제가 대조군 대비 우울증 척도 개선에서 더 큰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에 성공한 치료제 'COMP360'은 실로시빈 기반 제품 중 최초로 시장에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 승인될 경우 존슨앤드존슨의 케타민 유도체 '스프라바토'에 이어 두 번째로 승인되는 환각제 치료제가 된다.

컴퍼스는 두 차례 임상에서 모두 환자들이 우울증 측정 지표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발표는 보도자료를 통한 것으로, 치료제의 실제 임상적 유용성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보다 상세한 데이터 공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환각제 신경과학센터의 제리 로젠바움 소장은 "이번 데이터는 승인 기준을 충족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기적적이라고 외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로젠바움 소장은 이번 연구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실로시빈은 환각 버섯에서 추출되는 천연 화합물로, 최근 난치성 우울증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항우울제가 효과를 보이지 않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컴퍼스는 이번 3상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청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상세 데이터 공개 시점과 실제 환자 편익 수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