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기업 정보 플랫폼 오픈워크의 2026년 졸업 예정 학생 사용자가 32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오픈워크 주식회사는 20일 2026년 졸업 예정 학생 사용자 수가 32만1632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일본 내 취업 준비생 약 46만명의 3분의 2 이상이 이 플랫폼에 가입한 수치다.

이 회사는 학생 사용자 수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배경으로 취업 활동에서의 정보 수집 방식이 구조적으로 변화한 점을 꼽았다. SNS 보급으로 기업 공식 정보만으로는 의사결정을 내리지 않는 학생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입사 후 괴리를 방지하기 위해 조직 문화나 야근 실태 등 실제 정보의 가시화가 필수 과정이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사와 하루키 대표는 "종신고용이 전제가 아닌 Z세대에게 기업 선택은 자신의 시장가치를 얼마나 높일 수 있는가라는 관점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2026년 졸업 예정자의 취업 활동 후기 약 3675건을 분석한 결과, 생성형 AI를 사고와 작업 과정에 적극 활용하는 'AI 네이티브' 세대의 실태가 드러났다.

한 상지대학 출신 IT업계 취업자는 "AI와의 대화를 통한 자신의 강점 심화 분석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와세다대학원 출신 미디어업계 입사자는 "자기소개서 작성 사항을 생성형 AI와 벽치기하며 대부분의 자기소개서를 완성했다"고 전했다. 그는 "사람에게 의지하는 것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 매우 유용했다"고 덧붙였다.

가가와대학 출신 부동산업계 취업자는 "챗GPT 등 AI를 유효 활용했다"며 "자기소개서 첨삭과 면접을 가정한 질문을 반복한 결과, 기본적으로 어떤 질문이나 지적에도 응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등록 학생의 대학별 분석에서는 도쿄대와 교토대를 비롯한 국공립대학이 약 30%를 차지했다. 게이오대와 와세다대 등 상위권 대학 등록자가 전체의 과반수를 넘어, 명문대생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워크는 실제 근무 경험에 기반한 사원과 전직 사원의 목소리를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약 2080만건의 기업 리뷰와 평가 점수가 축적돼 있으며, 회원 수는 약 781만명에 달한다.

이 회사는 2022년 제공을 시작한 '취활 리포트' 기능을 통해 선배들이 어떤 기준으로 취업 활동을 시작했는지, 어느 기업의 채용 전형을 받았는지 등의 정보를 학생별로 열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오픈워크 측은 "기업의 노동 환경을 더욱 오픈하고 채용 시장의 투명성을 높여 건전한 고용 환경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