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에서 화요일 음력설을 맞아 기도와 불꽃놀이, 축제로 새해를 맞이했다.
이번 음력설은 중국 12간지 중 하나인 '뱀의 해'를 여는 날로, '말의 해'의 뒤를 잇는다.
음력설은 중국과 일부 동아시아 국가들의 가장 중요한 연례 명절이며 역외 지역에서도 널리 기념되고 있다.
홍콩의 한 사원에서는 자정에 새해 소원을 빌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 사이로 향 연기가 피어올랐다. AP통신에 따르면 많은 이들이 한 다발의 향을 들고 여러 차례 고개를 숙여 절한 뒤 사원 앞에 놓인 향로에 향을 꽂았다.
베트남에서는 연예인들이 야외 카운트다운 행사에서 노래를 불렀고 이어 여러 도시에서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베트남에서 이 명절은 '뗏'으로 불린다.
불꽃놀이가 터지는 가운데 다리와 고층 빌딩에 조명쇼가 펼쳐졌다. 군중들은 라이브 팝 음악 공연에 맞춰 박수를 쳤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는 월요일부터 2주간 여러 장소에서 행사가 시작됐다. 사람들은 중국 음식 노점에서 음식을 맛보고 붉은 등불과 용 장식으로 꾸며진 눈 덮인 거리를 거닐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러시아의 음력설 기념 행사는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따뜻해지는 시기에 열렸다. 양국의 긴밀한 관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많은 유럽 정부들을 좌절시키고 있다.
대만 타이베이의 바오안 사원에서는 화요일 아침 종소리가 108번 울려 퍼졌다. 108은 상서로운 숫자로 여겨진다.
사람들은 사원으로 몰려들어 향을 피우고 고개를 숙였다. 대만 수도의 사원 경내에 있는 야외 테이블에 형형색색의 꽃다발을 공양으로 올렸다.
